공수처가 지난 3일 체포 시도 이후 좀처럼 움직이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은 체포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공수처장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다며 영장 재집행을 강력 촉구한 건데 경호처 지휘에 나서지 않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해에 대해선 일부 의원들이 다시 탄핵 추진까지 거론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휴일 둘째날에도 움직임이 없는 공수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공수처는 영장 집행의 의지가 있기는 합니까? 더 늦기 전에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에 나서십시오."
연이틀 가진 비상 의원총회에서도 공수처장에게 현상황의 책임을 돌리며 즉각적인 체포 재집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할 공수처가 좌고우면하면서 시간만 흘려보내는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신속하게 체포 영장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일부 의원들이 체포영장 집행에 힘을 싣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의원들이 공수처를 직접 방문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가 하면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내란 수괴를 비호하며 헌정질서와 법치를 부정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동시에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온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이번 주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빨리 본회의를 열어야 된다고까지만 얘기가 됐고 국민의힘하고도 협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위헌적이라며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부결될 경우 쌍특검법을 다시 한 번 발의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정태웅기자 #MBN뉴스센터 #민주당 #체포무산거듭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