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당시 국군정보사 소속의 북파 공작 부대 HID도 투입됐었죠.
이들이 여전히 무기를 가지고 활동 중이며, 청주 공군기지와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테러 임무를 받았다고 야당 의원들이 주장하자 국방부가 정보사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오늘(25일) 결과를 발표했는데, 요원은 모두 복귀했고 무기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엄 사태 당시 HID 요원 38명은 속초를 떠나 수도권에 투입돼 요인 체포 등을 위해 대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요원 일부가 계엄 때 임무를 받은 뒤 복귀하지 않고 여전히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블랙요원들은 자기 직접 상관 말 아니면 안 듣거든요. 지휘 계통 라인이 끊겼는지 아직 복귀를 안 하고 있어요."
일부는 권총과 폭약 등을 소지하고, 청주 공군기지와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테러 임무를 받았다는 겁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법사위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는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호 / 국방부 차관(어제)
- "제가 보고받은 바로는 부대장한테 직접 확인한 결과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원은 없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정보사 소속 모든 부대의 인원과 무기 현황을 정밀 재점검했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정보사 요원들은 계엄 다음날인 지난 4일 오전에 소속부대로 전원 복귀했고, 민간인 블랙요원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현재 정보사 요원들의 교육 훈련은 부대 안이나 인근에서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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