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북한군이 최소 100여 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고,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공개한 드론으로 북한군을 공격하는 영상입니다.
러시아가 최근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북한군을 집중 투입하면서 북한군의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군이 최소 100여 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1천여 명에 달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장성급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비교적 적은 교전 횟수에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개활지라는 낯선 전장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다는 점과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 부족 등이…."
러시아에서는 북한군이 드론에 무지해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고, 김정은의 훈련 참관 준비 정황도 포착됐다며 북한군의 추가 파병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