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반대 표를 던졌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사퇴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진종오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14일 국회를 나서고 있다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금일 언론의 '사실 탄핵 반대표를 던졌다'라는 기사는 명백히 허위"라며 "저는 탄핵 소추안 가결 직후 의원총회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일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언론이 당 관계자를 인용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던 친한계 인사 중 진종오 최고위원이 탄핵안 통과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권을 얻어 "사실 탄핵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부인한 겁니다.
다만 진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확정했지만, 실제 탄핵안은 찬성 204표로 가결됐습니다. 여당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진 셈인데, 기권표 3명, 무효표 8명을 합치면 23명이 이탈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한 대표 사퇴에 대해 진 의원은 "지금의 국민의힘 정치 상황이 오로지 한 대표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님의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충정의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