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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6·2 지방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간 선거 전략에도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풍' 대 '노풍' 구도에서 '경제 살리기' 대 '현 정권 심판'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단 한나라당은 대외적으로는 천안함 사태로 불거진 북풍을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칫 북풍 논란이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으로 안보 문제를 거론하며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안보와 함께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저희 한나라당은 경제를 튼튼히 하고 서민을 도와서 서민이 중산층이 되게 열심히 노력하는 정당입니다. 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당입니다."
특히 집권 여당의 이점을 이용한 지역 경제 살리기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현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전쟁이냐 평화냐의 반전론과 북풍으로 인한 경제위기론으로 판세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30대의 투표 참여를 고조시키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20~30대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선거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MB 심판의 당위성을 부각하고 천안함 정국을 돌파해 나갈 것입니다. "
선거 막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여야의 전략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떤 방향으로 바꿀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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