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오늘(14일) 이뤄집니다.
사실상 가결 여부는 국민의힘에 달려있죠.
전운이 감돌고 있는 국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태진 기자, 국민의힘 의원 중 몇 명이 찬성할 것 같습니까?
【 기자 】
지금까지 대통령 탄핵안에 공개 찬성한 여당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조경태, 김상욱 등 7명입니다.
이 외에도 공개 입장 표명 없이 찬성으로 마음을 정한 의원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여당내 이탈표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통과되는데, 범야권은 192석입니다.
지난 7일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방침에 대한 토론을 진행 중입니다.
또 기존 부결 당론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이번 표결에 참석하는 게 어떻겠느냐, 또 기존 당론 부결 여부는 토론해달라 의견 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총장에 들어가는 의원들의 입장을 하나하나 물어봤는데, 자율 투표해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꽤나 들을 수 있었고, 지난 1차 탄핵안 표결과는 기류가 조금 바뀐 것 같다는 의견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피켓 시위에 나선 김상욱 의원을 격려하는 등 사실상 탄핵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합니다. 저도 그러겠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진행됩니다.
4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만약, 탄핵안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만났고, 오후 3시 30분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막판까지 표결 결의를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