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개성공단 육로통행 전면 차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해와 동해 군통신 폐쇄도 함께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 질문 】
북한군이 개성공단 육로통행 전면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 기자 】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통고문을 통해 동서해지구 군통신소 폐쇄와 개성공단 육로통행의 전면 차단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총참모부가 남북협력교류와 관련해 모든 군사적 보장조치들을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긴급정황처리를 위해 개통했던 통신선도 즉시 단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의 이러한 입장은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이 모든 관계를 단절한다며 내놓은 '행동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까지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북한은 오늘(27일) 오전 8시 경의선 군사채널을 통해 우리 측의 개성공단 출입 계획에 대한 동의서를 보내왔습니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 관계자 505명이 방북하고, 638명이 돌아올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4일 천안함 대응 방안으로 실시했던 '하루 이상 체류자의 방북 금지조치'를 풀었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으로 북한 지역에 머무는 우리 국민은 개성공단 765명, 금강산 14명 등 모두 779명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체류 인원이 북측에 억류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군의 대규모 전력을 전개하는 등의 행동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대남 강경조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개성공단 통행 차단 등 남북교류 전면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김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