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놓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비화폰의 핵심은 단말기가 아닌 바로 서버입니다.
단말기는 초기화하면 그만이지만, 서버에는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상황에서 언제, 누구와, 얼마나 통화했는지 구체적인 기록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 비화폰의 서버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바로 남태령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내부에 서버가 있는 걸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은 비상계엄 상황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군 수뇌부가 사용한 비화폰 서버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버 압수수색 할 생각 있습니까?"
▶ 인터뷰 : 박헌수 / 국방부 조사본부장
- "예 저희가 주도해서 적법 절차에 따라서 보안폰하고 서버에 대해서 증거보존 조치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MBN 취재 결과, 김 전 장관의 비화폰 서버는 남태령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내부에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MBN에 경찰의 비화폰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된다면 장소가 군 부대인 만큼 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과 동행해 서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면 국방부 조사본부가 정식으로 영장을 신청해 직접 데이터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른 군 수사 당국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이뤄지면 채증장비로 통화 내역 등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비화폰 서버에 담긴 김 전 장관의 구체적인 통화 내역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실체를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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