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퇴진 로드맵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두 번째 탄핵안 처리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인데요.
퇴진 로드맵을 보고 나서 탄핵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겠단 의원들이 상당수인데 탄핵 반대 단일대오가 흔들리는 분위기입니다.
벌써 참석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들이 있거든요.
이어서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첫 표결이 진행됐을 당시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와 함께 본회의 불참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불참 당론에도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세 명의 의원이 소신대로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집단 불참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이번엔 탄핵 반대 단일대오가 흔들리는 분위기입니다.
표결 방식에 대한 당론이 모이기도 전에 참석하겠다는 공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조기 퇴진안을 거부하면) 2차 탄핵안에 대해서는 모두가 참여해서 자유투표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 "표결 지난번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서 당의 큰 패착이라고 공감하고 있고 또한 표결은 저희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기 때문에…."
탄핵 찬성 기류가 강해지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한 초선 의원은 "대통령의 퇴진은 빨라야 한다"면서 "2차 탄핵 표결 전까지 퇴진 로드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로드맵과 상관없이 오는 14일 2차투표에서 탄핵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승희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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