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전사령부 아래 제707특수임무단은 국가급 대테러 특수부대로 12월 3일 국회에 투입됐던 병력 가운데도 핵심으로 꼽힙니다.
그런 최정예 부대로 구성된 계엄군들이 국회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채로 헬기를 타고 출동했다고 김현태 특임단장이 털어놨습니다.
이젠 누구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할 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이어서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장은 출동 자체가 늦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태 /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장
- "특수작전항공단장도 오후 10시에 (조종사들에게) 퇴근 지시를 한 것 같습니다. 퇴근한 조종사를 불러서 오다 보니까 제일 빠른 헬기가 11시 20분 넘어서 (우리 부대에) 왔습니다."
국회에 투입된 부대원들이 주변 지리를 몰라 휴대전화의 지도 어플을 이용해 작전을 설명해야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현태 /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장
- "그 짧은 순간 국회가 어떻게 생긴지 몰라서. 티맵으로 구조 확인하면서, 가운데 의사당이 있고. 티맵을 캡처해서 노트펜으로 건물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실탄 소지 여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저격수용 실탄은 탄통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권총 소지도 저지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현태 /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장
- "출동하는 과정에서 제가 권총은 빼는 게 어떻겠냐고까지 했습니다. 어차피 실탄을 쏠 것도 아닌데…. 실탄은 (부대가) 통합 보관해서 별도 관리하도록 돼 있는데."
김 단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증언을 하고 싶었지만, 국방위가 열리지 않아 기자회견을 결심했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