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수·연구자들, '윤 대통령 체포 요구' 시국선언문 발표
↑ 비상계엄 규탄하는 대학생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학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6일) 고려대와 서강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 총학생회가 모인 '총학생회 공동포럼'은 서울 서대문구 스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함형진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비상계엄은 반헌법적 폭거로 용인될 수 없는 조치"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로 규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로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책임과 처벌을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서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시민들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학생들을 인정하지 않았던 역사 속에서 승리한 것은 대학생들이었다"며 "비상계엄령 선포에서 승리할 이 역시 여기 있는 대학생과 시민들"이라고 했습니다.
한양대 교수·연구자들도 비상계엄은 명백한 위헌이며 국회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의할 것을, 검찰과 경찰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이날 오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낮 12시까지 419명이 참여했습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숭실대, 서울교대 등 각 대학 구성원도
고려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학생총회를 열고 '계엄 주동 세력의 반민주적 사태에 대한 고려대학교 학생 결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본교 학생사회의 후속행동 논의' 등 2개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