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사태를 '정의의 길'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용현 국방부 장관. / 사진 = MBN |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사의 표명 이후인 어제(4일) 밤 속내를 묻는 기자 질문에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이라는 메시지로 답했습니다.
해당 문구는 김 장관 모교인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신조탑에 새겨진 사관생도 신조들 가운데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세 번째 항의 일부입니다.
계엄 사태가 험난할지언정 정의로운 선택이
김 장관은 이 답문을 보내기에 앞서 국방부 대변인실을 통해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