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은 돌격소총과 투시경으로 무장했습니다.
심지어 저격수도 배치됐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는데,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의 최정예 병력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밤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입니다.
검은색 또는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었고, 돌격소총과 방탄조끼로 중무장했습니다.
이들이 타고온 헬기는 특수작전항공단 소속 '블랙 호크' 헬기였습니다.
무기 역시 특수전 사양으로 알려진 돌격소총에 야간 침투 임무 때 사용되는 '4안 투시경'도 눈에 띕니다.
계엄군이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특임단과 1공수여단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임철균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원
- "적지 중심 지역에 침투해서 표적을 획득하고, 아군 공군의 폭격을 유도하거나 주요 요인을 납치·암살하는 이런 특수작전을 진행하는…."
군 관계자도 치안 상황을 고려해 가까이 있고 임무 수행이 가능한 부대를 지정하기 때문에 특전사 투입이 유력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계엄군은 삼각대를 소지했는데, 저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계엄군이 실탄을 소지했다는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탄을 지급받아서 왔고 기관단총까지 지급됐으며 저격수까지 배치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저도 놀랐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계엄군의 부대명과 투입 규모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모든 병력은 원래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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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