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대통령 경호처장이던 김 장관이 국방장관으로 전격 임명될 때부터 야당은 계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정작 김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해왔습니다.
김 장관의 과거 발언을 신용수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인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지난 8월 대통령 경호처장에서 국방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불과 석 달 전 열린 청문회에서 야당은 계엄 가능성을 제기했고, 김 장관은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국방부장관 (9월 2일)
- "계엄을 한다고 그러면 어떤 국민이 과연 용납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군에도 따르겠습니까. 저는 안 따를 것 같아요."
같은 달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야당은 경호처장 시절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논의한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국방부장관 (9월 10일)
- "(계엄령 선포 시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동의하지 않습니다. (동의 여부는 묻지 않았습니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017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재직 시절에도 박근혜 정부의 계엄 준비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근혜 정부 계엄 문건의 존재를 몰랐다"며 "만약 알았더라도 황당하고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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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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