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짤'로 보는 뉴스, <짤e몽땅>입니다.
1. "믿을 수가 없네"
어젯밤(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후, 온라인에서는 이를 풍자하는 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패러디해 이번 사태를 '서울의 겨울'로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현실을 초월한 상황에 대해 "딥페이크였으면 좋겠다"라는 등 자조와 풍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2. "막혔으면 담장 넘으면 되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월담'하는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로 가는 사이 출입문을 경찰이 이미 통제한 상태였기 때문인데요. 해당 실시간 방송은 무려 238만 명이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도 담장을 넘어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 개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국회, 망치와 소총으로 뚫렸다"
계엄군이 국회 내부로 들어오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어제 밤 11시 48분부터 오늘(4일) 오전 1시 18분까지 24차례 헬기를 동원해 무장한 계엄군 230여 명이 국회 경내에 진입했는데요.
공개된 52초 분량의 국회 CCTV 영상 속 이들은 망치와 소총으로 국회 유리창을 깨고 의사당 내부로 난입했습니다.
4. 계엄령이 만든 혼돈의 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국회 출입문이 폐쇄되면
경찰은 장갑차를 배치하고 시민 출입을 통제했으며, 헬리콥터가 하늘을 순찰하며 긴장감을 높였는데요.
시민들은 국회 앞에 모여 "계엄령 해제"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대치가 이어지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