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권 6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준석 의원이 여당 의원 최소 6명 이상의 탄핵 찬성 의사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왼쪽부터), 천하람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야6당이 공동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오늘(4일)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취재진 앞에 서서 "국회의원으로서도 대통령을 탄핵 한다는 게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니다. 참 무거운 일"이라며 "그런데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헌법을 유린하는 내란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탄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국회는 탄핵을 통과시키는 걸 시작으로 해서 국정조사라든지 각 상임위의 현안 질의라든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해서 윤석열이 왜 국민 누구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미친 짓을 벌였는지, 누가 그런 미친 짓을 함께 계획하고 시행하고 주동했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이준석 의원이 여당 소속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 의사를 개별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며 "이준석 의원 얘기에 의하면 최소 6명 이상 여당 의원의 탄핵 찬성 의사를 직접 확인했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후 국회에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이준석 의원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
천 원내대표는 "물론 지금은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저희 개혁신당이 나름 여당 의원들과 인연이 있는 만큼 개별적인 설득 작업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6당은 오늘(4일) 오후 2시 43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 소추안을 제출했으며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총 191명이 참여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내일(5일) 0시 1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6일 0시 2분부터 표결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 해야 합니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총 192명으로,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의원이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셈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