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 시내에 투입됐던 군 병력은 원래 소속 부대로 복귀했죠.
국방부에 설치된 계엄사령부도 해체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지,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민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계엄사령부가 세워졌던 이곳은 평소보다 출입 통제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큰 혼란은 없는 모습입니다.
국방부 직원과 군 관계자들도 지금은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면서, 향후 사태 전개 방향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을 직접 건의한 김용현 국방장관은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청사 내에서 집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예정된 보도자료 배포를 대부분 연기했습니다.
밤사이 군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 직후 곧바로 계엄사령부가 만들어졌고요.
무장 계엄군의 국회 진입도 이뤄졌습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대와 1공수 특전여단을 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계엄이 선포됐던 새벽, 국방부 기자실에서는 한때 '퇴거 소동'이 있었고, 청사 일대에는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출입을 제한했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으며, 대북 경계태세는 이상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동향 파악 등을 위해 내려졌던 비상경계와 대비태세 강화는 조금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6시간 만에 정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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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