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이 공식 해제됐습니다.
국회 앞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계엄 해제 소식을 반겼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이서영 기자, 국회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 앞은 환호성을 지르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6시간 정도만에 계엄이 해제된 건데요.
속보가 뜨자마자 이곳 시민들은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르고 폴짝폴짝 뛰기도 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리가 이겼다고 연호하기도 했고 일부는 북을 치면서 민주주의는 살아있다며 소식을 반겼습니다.
여전히 국회 앞 도로는 통행이 금지돼 있는 상태인데요.
신이 난 시민들은 도로를 활보하며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넘어 체포해야 한다고 외치는 모습입니다.
지난 6시간 동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제가 현장에 도착한 건 저녁 11시쯤이었는데요.
군용 차량이 진입하려던 11시즈음에는 차량 진입을 막으려는 시민들과 경찰들 간 몸싸움 조짐이 보였고, 차량을 파손하려던 시민은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밤이 깊어가던 오전 4시쯤엔 경찰 기동대가 국회앞 도로 통제를 시도했지만 시민들의 '물러나라'는 외침에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시민들 대다수는 비폭력 시위를 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칠만큼의 큰 몸싸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계엄 해제가 되면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도 현장을 찾아 발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의사당 앞에서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