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고소할 것…여론조작 사기꾼들"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한 일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홍 시장 측근들이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같이 반박한 겁니다.

홍 시장은 "압도적 우세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여론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는 고향 후배로 늘 나를 도와준 측근이지만 선거 전면에 나서서 직책을 가진 일은 한 번도 없다"며 "최○○는 아들 고교 동창으로 명태균에게 꼬여 정치판에 들어왔다. 내 측근도 아니고 우리 캠프 근처에도 온 일이 없는 명태균 측근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시장은 "명태균 일당은 우리 캠프가 아닌 박○○, 최○○로부터 개별적으로 여론조사 의뢰를 받고 한 번 여론조사로 두사람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사기행각을 한 것"이라며 "자기 돈 주고 우리 캠프와 상관없이 개인이 여론조사를 한 게 무슨 죄가 되느냐. 그들은 개인적으로 나를 지지했기 때문에 선거 상황을 알아보려고 한 것이고 그 여론조사는 구경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여론조작이 밝혀진 이상 그 여자 여론조작꾼도 명태균과 똑같이 공범으로 구속되어야 할 것"이라며 "부득이하게 명태균과 그 여자의 여론조작은 고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