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정태진 기자와 시작합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조자룡의 헌 칼, 망나니처럼' 어디서 나온 이야깁니까?
【 기자 】
네, 국회에서 예산 감액과 탄핵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나온 발언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을 이렇게 빗댔습니다.
▶ 유상범 /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 "어느 순간 이제 탄핵은 본인 민주당의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지 조자룡 칼 쓰듯이, 망나니 칼 휘두르듯이 아무 때나 휘두르는 하나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 "민주당 대리인이냐"는 강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민주당 출신이긴 하지만 민주당의 대리인처럼 행동하시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난무했고요.
- "유감스럽습니다."
- "의결하세요!"
- "그냥 여기서 하라고!"
【 질문 2 】
모레 있을 본회의까지 이런 모습 계속 되겠네요.
'설전 2라운드', 한동훈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설전 말하는 거군요?
【 기자 】
네, 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를 받아들였죠.
그런데 내부에서 공개 반발이 나왔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SNS에 "몹시 당혹스러웠다"며 "이렇게 쉽사리 유예돼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 대표가 진 정책위의장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
-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민주당의 결정에 반발하는 듯한 입장을 또 내셨더라고요. 이런 혼란, 하실 말 있으면 내부적으로 하셨어야 한다…."
민주당 내부 혼선을 꼬집은 겁니다.
【 질문 3 】
그런데 설전이 이번뿐만이 아니잖아요?
【 기자 】
동덕여대 이슈에 이어 두 번째 설전이죠.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5일)
- "래커칠하고 학교에다가 수십억 피해를 입히고 그리고 같이 공부해온 동료들의 기회를 뺏는 방식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달 26일)
- "(한동훈 대표는) 젠더 갈등,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거기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 따위…."
【 질문 4 】
여기에 조국 대표까지 참전했어요?
【 기자 】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부자 감세, 부자 감세 비판하더니 오히려 거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오늘, 조국혁신당 최고위)
-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라고 늘 자랑해왔습니다. 이제 그 정신과 지향은 버리자는 것입니까?"
【 질문 5 】
민주당 소식으로 가보죠.
이재명 대표가 대구를 찾았는데 홍준표 시장을 안 만났어요?
【 기자 】
안 만난 게 아니고, 일정상 너무 타이트해서 물리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오전 경북 안동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났죠. 이어 포항, 그리고 어제저녁 늦게 대구에 도착해 밤 11시까지 강행군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대구 현장 최고위를 마친 후 곧바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 대표는 홍준표 시장을 향한, 또 대구를 향한 구애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대구 현장 최고위)
- "우리 민주당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협력해서 달빛내륙철도 특별법을 를 통과시킨 바가 있습니다.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홍 시장은 오늘도 "야당의 감액 예산과 탄핵에도 아무런 대책 없는 우리 당이 어쩌다가 뻐꾸기 둥지가 됐냐"며 여당 비판을 잊지 않았습니다.
【 클로징 】
연일 한동훈 대표를 때리고 있는 '반한' 홍준표 시장과 나는 케미가 맞는다는 걸 일부러 강조한 것 같네요.
정태진 기자, 수고했어요.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