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매일경제 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자신이 언급된 데 대해 강력히 부인하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2일) 페이스북에서 “명태균 일당이 내 여론조사를 의뢰 받았다는 소위 내 측근이라는 사람도 폭로해서 조사해라”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최용휘가 개인적으로 여론조사하고 결과가 나빠서 우리 측에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했으니 더 이상 시비 걸 것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5년 전 무소속 출마 때 여론조사 의뢰했다는 것은 우리가 조작해 달라고 한 일도 없고, 그 사람(명 씨 측이 홍 시장 측근이라고 칭한 인물)이 우리 캠프하고 상관없이 여론조사 한 거라는데, 굳이 그 사람 못 밝히는 것은 그 사람에게 지난 대선 직후 1억 차용 사기 한 것 때문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홍 시장은 “조작 여론조사를 넘어 차용사기까지 한 일당이 무슨 의인인양 행세 하는 게 가증스럽다”며 “철저히 조사해서 이런 사기꾼 일당은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명 씨 의혹과 관련해 각종 폭로를 쏟아내고 있는 강혜경 씨는 명 씨와 홍 시장이 밀접한 관계였던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가 지난 대선 경선과 2020년 총선에서 홍 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홍 시장 측으로부터 조사비용을 대납받았다는 겁니다.
이날 강 씨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확인된 부분들만 홍준표 시장 측근들이 대납했던 건이
이어 “홍 시장도 도움을 받았던 분들인데 타깃이 될 게 보이니 꼬리 자르기하고 애쓰는 모습들이 한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