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소추안 본회의 보고

【 앵커멘트 】
앞서 보신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뿐만 아니라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을 오늘(2일) 본회의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특히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모레(4일)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감사원 측은 오늘(2일) 긴급 브리핑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일)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까지 모두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이틀 뒤인 모레(4일) 곧바로 표결에 부쳐 탄핵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에 대해 대통령실 관저 이전에 대한 감사 결과가 부실했고, 국정감사에서 국회 요구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사유로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탄핵은) 당연히 헌법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국회의 권한이다. 감사원장 탄핵 말씀드린 대로 진행할 거고요. 검사 탄핵도 말씀드린 대로 강력하게…."

또 검사 3명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게 직무 유기로서 탄핵 사유라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 쿠데타'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감사원장, 검사 지휘부 탄핵으로 아예 국정을 마비시키겠다고 합니다. 안보도, 경제도, 민생도 내팽개치고 국정 파괴에만 몰두하는 막장 정치입니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한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감사원은 오늘(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오전 10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최 감사원장이 사퇴 거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던 만큼, 민주당의 탄핵소추안에 반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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