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를 폐지하는 대신 기업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골자인 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 국회 내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죠.
관련해 이재명 대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여기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직격하면서 상설특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휴대폰으로 삼부토건의 주식 차트를 띄웁니다.
단기간에 주가가 올랐었다며 전형적인 주가조작이라고 꼬집었는데, 바로 김건희 여사가 관련됐다는 의혹이 있는 주식입니다.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것을 용서하면 안 된다며 당에서 추진 중인 상설특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두 푼도 아니고 수백억 부당이익이 생겼을 거 같으니까. 상설특검에서 추진한다고 하니까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보이고요."
주가조작 근절뿐 아니라 기업문화도 바꿔야 주식시장이 개선된다며, 주주들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의 처리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정부 태도가 급변해 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거부권 행사를 말라고도 압박했습니다.
간담회 뒤 이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언급하기도 한 보수인사,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만나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연 / 전 법제처장
- "정권을 잡게 되시면 복수의 정치 보복의 고리를 끊겠다, 그런 선언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언이 아니라 당연한 거죠. 그건 제 기본 입장이에요."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민생 챙기기에 이어 보수 진영 인사와 만나며 외연 확장 의지도 밝힌 이재명 대표는, 다음 주 대구 경북을 찾는 광폭 행보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