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의혹이 발견됐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공범이란 주장입니다.
검찰은 오늘(28일) 항소심에서 김 전 부원장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이재명 대표는 "지켜보겠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 "아직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동 관련 법원의 첫 판단인 만큼 이 대표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를 김 전 부원장의 공범으로 지목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 "증거가 인멸되기 전에 이재명 대표의 연루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주 의원은 이 대표가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단 SNS 대화에 참여해 재판 전략을 제시하며 적극적 몰래 변론을 한 점,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 등을 공범의 정황으로 꼽았습니다.
추가 검찰 수사를 통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지난 5월 보석 인용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부원장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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