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또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하자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으로 향해 "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거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세 번째 거부권 행사를 앞두고 민주당은 대통령실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특검 거부는 범죄를 자백하는 것이고, 이를 남발하는 윤 대통령을 국민이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 "사상 최악 거부권 독재, 윤석열을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민주당은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수사를 거부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꼬집고, 거부권을 45번 행사한 이승만 정부의 전철을 밟을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승만 이후 최다, 최악의 기록입니다. 이승만을 그리도 칭송하더니, 결국 이승만 비참한 전철을 밟을 생각이십니까?"
특검 위헌 소지를 지적한 데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 수사팀장이었으면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맞받으며, 국민 70%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5당이 함께 하고 있는 '탄핵국회의원연대'는 한 발 더 나아가 "탄핵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종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는 정도의 마음 자세가 돼 있다고 하면 인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 자체도 이미 실종…."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김 여사 특검에 대한 국민 지지여론에,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1심 무죄로 부담을 덜어낸 야권의 대여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