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전 미국과 협상을 통해 적대적 대북정책을 확신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대화모드'에 선을 그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 = CNN |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21일)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 - 2024' 전시회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다"며 "결과는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정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조선반도 지역에 조성된 극단한 정세가 결코 상대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제반 현실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 이것만이 유일한 평화수호이고 공고한 안정과 발전의 담보임을 매일,매 시각 절감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전 양상에 맞춘 군 장비 혁신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적수들의 악랄한 책동이 지속되는 한, 위협당하는 우리 국가안전환경이 요구하는 만큼, 현대의 전장들에서 파악되는 변화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만큼, 각종 무장장비들을 계속 갱신하고 첨단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