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어제(15일) 선고를 계기로 정국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겨냥해 "반성은커녕 판사 겁박 무력 시위를 이어간다"며 여론전 역공부터 나섰습니다.
당내에선 탄핵 공세가 한층 격해질 거란 전망과 함께 반사이익에만 기대선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선고 다음날 치러진 세 번째 장외집회 비판에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반성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판사를 겁박하는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라며 이 대표의 남은 사법리스크를 겨냥했습니다.
오는 25일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에서 무거운 형량을 예상한 한 대표는 지난해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사건이라 법정 구속이 결정되면 별도 동의가 필요 없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장외 집회가 대입 논술시험 날 치러졌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란 / 국민의힘 대변인
- "범죄자를 비호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의 대학 입시를 방해하고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국민은 분명 분노할 것…."
아울러 판사 겁박을 처벌하거나 당선무효형 선고 시 선거 자금을 미리 압류하는 이 대표를 겨냥한 입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반이재명을 고리로 형성된 여권 내 단일대오는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공천 개입 의혹과 당원 게시판 논란 등 여권 내 악재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