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제 전쟁터에는 자폭형 무인기와 드론이 주요한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무인기 성능시험 현장을 다시 찾아 자폭형 무인기의 대량 생산을 주문했습니다.
차량을 폭파시키는 모습도 함께 공개했는데, 북한군이 파병돼 있는 러시아 전쟁에 활용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색 물체가 차량을 향해 날아들자 검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치솟습니다.
북한이 각종 자폭공격형 무인기가 설정된 거리와 전술항로를 따라 표적을 정밀타격했다며 승용차와 탱크 표적을 명중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상과 해상에 각양 각 여건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제작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들은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정밀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하루 빨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인기가 크고 작은 분쟁에서 명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도 언급했는데 이 때문에 북한군이 투입돼있는 러시아 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북한이 자폭 드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걸 봤을 때 우리를 상대로 한 국지 도발에 사용할 목적, 이와 함께 해외 시장에 수출하려는…."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SNS 계정에는 "북한의 170㎜ 자주포가 기차로 운송되는 사진이 러시아 채널에 올라왔다"는 내용도 게시됐습니다.
다만, 실제 북한 자주포의 투입 여부에 대해 미 국방부는 "정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며 사실 확인을 유보하고 "북러 간 협력 확대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