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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김여사 특검 못 받겠다는 한동훈? 정치적 미래 없다" [나는정치인이다]

기사입력 2024-11-13 08:38 l 최종수정 2024-11-13 08:5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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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녹화일 : 2024년11월12일(화)

[주요 워딩]
"누굴 졸졸졸 따라다니는 계파 활동 바람직하지 않아"
"2017년 경선에서 이재명 도운 '착한바보'...정치적 이득 바라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 이유? 국민 의혹 조금이라도 해소하려고"
"한동훈,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 거부하면 국민 더 분노할 것"
"윤 대통령, 국정운영 동력 회복하려면 김 여사 문제 털고 넘어가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국민의힘 이탈표? 쉽지 않아 보여"
"한동훈, 보수 결집 발언 이유? 집토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듯"
"한동훈, 윤 대통령과 함께 가면 '대통령 아류' '추종자'로 규정될 것"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 이재명 대표와 가장 친분이 두텁다고 해야 될 분 아닌가 싶은데요.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성호> 안녕하십니까?

○ 앵 커> 친명계 좌장이라고 소개를 드렸는데, 이 수식어에 대해서 동의하세요?

● 정성호> 저는 뭐 전혀 동의하지 않고요. 좋아하지 않습니다.

○ 앵 커> 이렇게 답변하실 줄 알았어요.

● 정성호> 좌장이라 하면 계보원들을 좀 거느리고 혜택도 주고 파벌적인 느낌이 좀 있지 않습니까? 저는 뭐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재명 대표와 오랜 정치적 동지, 뭐 약간의 멘토적 성격? 이런 정도죠. 사실.

○ 앵 커> 그러니까, 어디서든 친명 좌장이라고 말씀하시면 되게 극구 부인하시더라고요. 주변에서는 의원님한테 친명계 좌장이라는 거에 대해서 이의제기를 안 할까요?

● 정성호> 이의제기하고 있죠. 당사자인 제가 부인하고 있으니까. 이재명과 가까운 의원들을 모아서 조직적인 활동 한다거나 저는 그런 건 안 하거든요. 저는 우리 민주당 안에서 소위 말하면 계파활동 이런 거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의원들이 각자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본인의 소신과 원칙에 따라서 정책을 해야지, 누굴 졸졸 따라다니고 어느 계파 이런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고요. 근데 이재명 대표와도,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진정성 있는 사람이니까, 그런 분이고 또 유능하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돕는 거지, 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 앵 커> 이재명 대표와 거의 30년 지기?

● 정성호> 30년, 87년에 만났으면 37~8년 됐죠.

○ 앵 커> 이재명 대표가 사석에서는 형이라고 부르신다던데 맞나요?

● 정성호> 제가 좀 나이를 더 먹었으니까.

○ 앵 커> 제가 출입할 때 기억이 나는 게 이재명 대표 성남 시장하실 때 단체장이시기 때문에 사실 국회에서 국회의원들 앞에서 목소리 내기가 좀 어려운 경우들도 있었어요. 그러면 항상 의원님께서 그 역할을 좀 자리도 만들어주시고 대변도 해주시고 이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분이 막역하다. 좌장이다. 이런 얘기에 대해서 정치인들이나 언론인들이 거부감이 없는 거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을 좀 했거든요.

● 정성호> 그렇죠. 87년도 3월 달에 만나가지고 계속 친분을 이어왔었고, 또 시장할 때도 그랬고, 그다음에 정치 대선출마한다 그래서 저는 그 당시 당황했었습니다.

○ 앵 커> 당황하셨어요? 왜요?

● 정성호> 문재인 대통령 그 당시 문재인 대표가, 도와달라고, 본인 도와달라고 얘기를 하고 또 문 대통령과 가까웠던 분들도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가 되니까 도와달라고 하는데, 제가 이재명하고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이재명 도와야 된다 이렇게 거절했거든요. 그리고 국회는 의원이 빌려야만 기자회견장, 정론관을 빌릴 수 있지 않습니까?

○ 앵 커> 요새 소통관으로 바뀌었죠.

● 정성호> 지금은 소통관이죠. 그곳을 빌리는 것도 제가 했었고, 그다음에 대선 경선에 나간다고 해서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었죠. 2017년도.

○ 앵 커> 2017년. 총괄선대본부장을 하셨는데 사실 그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인데 지지율이 엄청났을 때에요.

● 정성호> 대세론이 확고했었죠.

○ 앵 커> 그렇죠. 그래서 그런 선택을 하기는 사실 쉽지 않은데 딱 그런 선택을 하셔서 다들 좀 바보인가.(웃음)

● 정성호> 바보죠. 전대에서는 제 개인적으로 제가 뭔가 이득을 바라고 내 개인적인 정치적 목표가 있어서 한 게 아니라, 그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지금 이재명 당 대표가 매우 유능한 사람이고, 또 매우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는 걸 제가 잘 알기 때문에,

○ 앵 커>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다?

● 정성호> 그 정도 자격은 있었다고 그 당시에도 생각했었습니다.

○ 앵 커> 지금 민주당에서 지난달에 인재위원회 발족했는데, 위원장 맡고 계세요. 이 위원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 살짝 설명 좀 해주시죠.

● 정성호> 뭐 그냥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하고 영입하는 건데, 지금 선거철이 아니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당내 지난번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 당에 들어온 분들 많이 계시거든요. 또 기존에도 당에 계신 분도 계셨고, 이런 분들 중에서 정말 적재적소에 그런 분들을 찾아서 배치하고, 또 교육시키고, 또 외부에서 온 분들은 당의 정체성에 맞게 어떤 역할들을 주는 그런 역할입니다.

○ 앵 커> 선거 때라 인재영입이 쉽지는 않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사실 보통 인재영입이라 하면 선거 때 한시적으로 조금 활동하는 이런 성격의 위원회인데, 지금 사실은 지방선거라든가 대선이 코앞에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굳이 이거를 발족했나? 라고 얘기를 하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이거 대선 빨라진다고 보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 정성호> 그런 취지는 아니고요.

○ 앵 커> 그런 취지는 아니에요?

● 정성호> 인재영입위는 원래 인재영입위원회였는데, 영입을 빼고 인재위원회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당헌을 바꿔서. 당내 인재들을 발굴하고, 교육하고, 그다음에 선거 앞두고서 인재를 발굴하는 거보다는 미리미리 준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내후년도 지방선거가 있는데 1년 뭐 반 정도 남았겠죠. 내후년도 6월 달이니까. 그 지방선거에 필요한 분들은 정말 미리 발굴해가지고 준비시켜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나갈 단체장 나갈 분들 이런 분들을 미리 발굴하는 일도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준비된 인재를 발굴해서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그래도 날조되지 않고, 조금 준비된 분들을 민주당을 대표해서 내보내겠다. 이런 취지로 이해를. 인재영입위원장을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총선 때는 본인이 하셨어요.

● 정성호> 그리고 제가 부위원장 했었죠.

○ 앵 커> 그렇죠. 근데 이제 의원님한테 이 자리를 넘겨주셨다고 해야 하는지, 맡겼다고 해야 하는지, 어쨌든 그렇다라면 상당하게 의원님을 신뢰하고 있다 라는 걸로 해석이 좀 되는데, 이 직책 맡기시면서 이재명 대표가 따로 하신 말씀이 좀 있으실까요?

● 정성호> 뭐 저를 특별히 신뢰한 건 아니고요. (웃음)

○ 앵 커> 뭐든지 긍정적인 건 지금 다 부정하고 계세요.

● 정성호> 본인이 너무너무 바쁘니까 시간이 없지 않습니까? 시간이 없기 때문에 워낙 당무가 많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또 재판업무가 또 재판이 또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고 저를 맡긴 이유는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지금까지 정치를 해오면서 원내직이나 당직이나 제가 중진이니까 추천할 기회가 있었을 때 제가 저하고 가까운 사람들, 정성호 사람이라는 사람들 추천해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그 자리에 들어가 가지고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에 필요한 사람이 아닌지 그런 기준을 갖고 제가 사람을 추천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정성호 의원이 자기 어떤 사적인 기준을 가지고 개인적인 욕심을 갖고 사람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런 신뢰는 좀 있었을 겁니다.

○ 앵 커> 대선 좀 빨라진다고 보시는 거 아니냐고 여쭤봤던 이유가 안규백 의원 단장으로 대규모 특보단도 꾸렸잖아요? 이거 이례적이라서 대선 캠프로 봐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좀 있어요.

● 정성호> 민주당에 국회의원이 지금 170명이거든요. 170명인데, 아무 당직도 맡지 않고 있는 의원이 너무 많아요. 근데 의원들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초선 의원들도, 재선 의원님들은 더 하겠죠? 당직을 맡아서 당무에 좀 참여하고 싶고, 당 대표와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자리도 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가 크다고 봐요. 특보단도 그렇고, 인재위원회도 그렇고, 당내에 지금 있는 역량들을 최대한 가동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미리 만들자는 거죠. 사실상.

○ 앵 커> 그래서 모두가 민주당에 좀 더 주인의식을 갖고 더 참여 해보자. 이런 취지로 봐야 할까요?

● 정성호> 예.

○ 앵 커>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보수진영 원로, 경제계, 종교계 다 만나고 계시잖아요? 이거는 저희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 정성호> 이재명 대표 궁극의 목표는 민주당이 집권하는 거고, 민주당이 후보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는 진보 진영의, 민주당만의 대표는 아니거든요. 국민의 대표가 되려고 하는 분이기 때문에, 또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경륜이 있는 분들, 그런 분들의 경험담들, 경륜들, 또 지혜를 좀 얻을 필요가 있는 거겠죠. 저는 뭐 이 대표에게 제가 자주 건의했었습니다. 다양하게 각계각층의 존경받는 원로들, 또 경험 있는, 경륜높은 분들을 좀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게 좋다고 했는데, 저는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 커> 요새도 뭐 이재명 대표한테 자주 좀 조언하고 그러세요?

● 정성호> 뭐 자주는 안 합니다. 그냥 필요할 때. 하는 분들이 당이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인재위원장이라고 하지만, 전반적으로 조언하는 건 좀 권한을 넘는 거니까 당에 지금 이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무적인 조언들은 당 시스템 안에서 여러 의원들이 잘하고 계십니다.

○ 앵 커> 저 이 얘기를 좀 해볼게요. 현안 이슈인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목요일이죠. 14일에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어요. 수사 대상도 좁히고. 그다음 제3자 추천 방식으로 바꾸는 건데 이런 결정 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 정성호>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국민의 의혹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열네 개 의혹 관련 수사의 대상으로 지금 선정하고 또 수사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 야당이 추천하는 분이 특검이 돼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결국 그렇게 된다고 하면 가뜩이나 특검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은 대통령이 무조건 거부권 행사할 건 분명하고, 이미 공언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여당도 동의할 수 있는, 또 국민 전체의 국민 다수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정도로 좀 대화할 수 있는, 타협할 수 있는 특검을 만들자. 이런 얘기 있어서 특검의 추천도, 제3차가 추천하는 것도 고려하고, 수사의 대상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문제하고 지금 최근에 문제 된 명태균 게이트, 명태균 씨를 통한 선거 개입, 또는 공천 개입 이 부분을 수사하자. 이렇게 좁힌 겁니다. 사실.

○ 앵 커> 도이치모터스, 명태균 관련 두 가지로 수사대상을 좀 좁히자. 그래서 제3차 추천방식으로 가자. 그러면 이제 한동훈 대표가 보니까 특검보다는 특감으로 문제를 좀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결국에 국민의힘이 받아야 실현 가능성이 있는 건데 받을 거로 보세요?

● 정성호> 저는 뭐 대통령께서 지난 대국민담화 기자회견 통해서 분명하게 특검은 받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한 것 같습니다. 국민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따라가겠다. 보호하겠다. 이런 의사를 표시한 것 같고, 바로 받아서 한동훈 대표도 특검을 거의 못 받겠다는 그런 입장을 결정한 것 같아요. 특감은 특별감찰관은 일어난 사건 조사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을 예방하는 겁니다. 대통령과 가족들, 측근, 비서진들, 이분들을 감찰해서 예방적으로 감찰하고 조사해서 문제가 있다 그러면 검찰에 고발 의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지금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같은 경우 이미 뭐 관련자들의 판결에 의해서 김건희 여사의 관여가 분명히 밝혀졌거든요. 여당 쪽에서는 범죄는 아니라고 주장을 하지만, 이미 판결들을 종합해보면 분명히 관여가 돼 있습니다. 국민들도 의심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건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다음 명태균 게이트 같은 경우도 대통령께서 보면 본인이 인정을 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육성 녹음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수사를 통해서만 가려지니까 특별감찰관하고 특검은 다른 겁니다. 이미 일어난 일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수사하는 거 외엔 도리가 없습니다.

○ 앵 커> 특검은 특검대로, 특감은 특감대로 해야지, 이거를 뭐 특검 대신 특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 정성호> 그렇죠.

○ 앵 커> 근데 이제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 수정안 내는 거 통과되기 좀 어려울 거다고 얘기를 좀 하셨잖아요? 최재성 의원도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이 수정안으로 특검법 통과시키는 라는 거 자체가 민주당의 판단 미스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말한 이유가 통과가 되기 어렵다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근데도 이렇게 냈다? 그러면 이거는 민주당에서 또 다른 전략이 있는 거라고 해석을 해야 할까요?

● 정성호> 그렇게 복잡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수의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의 여러 가지 과거 행적에 관련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특검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이렇게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정략적인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명백한 위법행위기 때문에 그리고 또 국정에 어쨌든, 사인이 임명된, 또는 선출된 공직자가 아닌 분이 개입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관련된 국민적 요구이기 때문에 대신하는 거죠.

○ 앵 커> 여론조사나 이런 걸 놓고 봐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러니까, 그런 여론을 받아 안아서 민주당에서 최대한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수정안도 내보는 거다?

● 정성호> 그다음에 어쨌든, 이게 대상을 축소했고, 특검 추천도 저희들이 양보를 했는데, 이거마저도 여당에서 거절한다고 하면, 거부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더 분노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정권이 문제가 있는 거구나. 그리고 대통령께서 대선 과정에서 그랬어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 얘기를 여러 번 했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게 정말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회복하려고 하면 김건희 여사 문제를 털고 넘어가야 됩니다. 특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그분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하면 특검 받아서 해결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 특검에서 김건희 여사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밝혀지면 민주당이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거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 앵 커> 이런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 결국은 국민의힘 내에서 이탈표가 좀 나올 거로 보세요?

● 정성호>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1차 투표는 기명투표기 때문에 거기서 자기 정치적인 소신을 관철할 만한 그런 용기 있는 의원이 저는 별로 없다고 보거든요. 만약, 그러나 2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재의요구를 한다고 하면 국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야 하는데 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 앵 커>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전에는요. 대통령실이랑 굉장히 각을 세웠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담화 이후에는 조금 기류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보수 결집 얘기도 많이 하고. 근데 왜 이렇게 기류가 달라졌다고 의원님은 생각하세요?

● 정성호> 일단 본인 지지율도 높지 않고, 여당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게 한동훈 대표의 지지율도 있고,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지지율이 있거든요. 보수층들의, 그런데 여당 대표가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지지표가 한동훈 대표한테도 오지 않는 거죠. 사실은.

○ 앵 커> 옮아가지 않는다?

● 정성호> 예. 한동훈 대표가 일단, 소위 말하면 집토끼부터 확실하게 잡아두는 게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게 좋겠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그러나 이거는 본인이 국민 눈높이에 따라서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그걸 거스르는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그게 본인의 지지율을 올리는데 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길게 봐서는 결국 한동훈 대표가 같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검사로서 한 팀이었지 않습니까? 결국, 윤 대통령 시즌2, 윤 대통령의 아류, 추종자 이런 정도로 규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미래는 없는 거죠. 사실.

○ 앵 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어떤 차별화를 두려고 각도 세우고 했었는데, 어쨌든 당정이 조금 지지율 측면에서는 조금 하락하는 위기를 좀 느끼면서 이거보다는 일단, 내부적인 집토끼 먼저 챙기자. 이런 전략 수정이 좀 있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정성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한동훈 대표가 결국 국민들을 바라보고 정치한다면 국민 원하는 길을 가는 게 그게 본인한테도 좋고 결국 대통령한테도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회복하고, 또 여당이 국민 신뢰를 얻는데 그게 도움이 될 겁니다. 사실은요.

○ 앵 커> 조금 더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좀 해서 대통령실도 좀 변화하는데 좀 더 역할하고, 이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더 낫다?

● 정성호> 네.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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