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각종 비위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통보했습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늘(12일) 이 회장의 3선 출마 자격을 심의합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에서 이 회장을 수사 의뢰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주무기관은 공공기관의 임원이 금품이나 채용 등 비위 혐의가 있으면 수사 또는 감사를 의뢰해야 하고 해당 임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은 직원 부정 채용과 금품 수수,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직무정지 처분 직전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도 이 회장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달 종합감사에 이어 이번 현안질의에도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했는데 최근 6년간 모두 8차례, 국감에만 4차례 불출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 "또다시 전혀 타당성도 없는 해외 출장까지 개인적인 돈까지 써가면서 불출석 요구를 했습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3선 출마 자격을 심의합니다.
체육계 안팎에선 이 회장이 임명한 공정위원들이 심의하는 셀프 심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비위 혐의에 직무정지 조치까지 받은 이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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