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직전까지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던 북한이 어제(8일)와 오늘(9일)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북미 관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한 곳은 해주와 개성 일대입니다.
이틀 연속 도발로 우리 선박 수 척과 민항기 수십 대가 운항 장애를 겪었습니다.
특히 인천 해상의 여객선에서 선박의 위치가 엉뚱하게 표시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GPS 도발 중단을 촉구하며 이후 모든 문제는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대한민국의 질서를 흔들 수 있는 게 GPS 같은 이런 교란들이잖아요. 그 파급 효과는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예측 불가능이라는 위험성이 있다며 내년 1월 취임한 뒤 바로 평양을 방문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트럼프 당선에 대해 침묵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북한은 곤혹스러운 처지입니다.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다시 북미 관계 개선에 나설지, 핵무장과 ICBM 도발로 미국에 맞설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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