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소식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 지난 2018년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 = CNN |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지 반나절이 지난 오늘(7일) 오전까지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트럼프가 처음 당선됐던 2016년 대선 때는 열흘이 지난 후에야 대남 비난 기사에 끼워 넣어 간접 보도했습니다.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때는 약 두 달 넘게 침묵하다가 그가 공식 취임한 이후인 이듬해 1월 23일에야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처음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미 대선 결과도 다른 해외 소식과 마찬가지로 내부에 알리는 데 인색하지만, 당선인이 트럼프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 등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건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자주 비공개 친서를 주고받은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북한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주민들에게 심
북한은 최근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데 대해 "미국에서 어떤 행정부가 들어앉아도 양당 간의 엎치락뒤치락으로 난잡스러운 정치풍토는 어디 갈 데 없으며, 따라서 우리는 그에 개의치 않는다"로 선을 그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