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 공개 이후 침묵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사과와 국정 쇄신용 개각을 촉구했습니다.
11월을 '김건희 여사 특검의 달'로 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가 공개된 지 나흘 만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침묵을 깼습니다.
한 대표는 우선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대통령을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개편해야 한다며 국정 쇄신용 개각도 촉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도 강조했습니다.
야권을 향해선 탄핵을 겨냥한 장외집회 등 '헌정 중단'을 막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세상 만들기 위해서 대한민국 헌정을 중단시키겠다는 겁니다.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막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벼르고 있는 민주당은 명태균 게이트 진상 조사단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윤석열 대통령의 거짓말, 대놓고 하는 거짓말에 대해서 저희가 법적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됐고, 민주당은 특검법을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또,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추가 장외집회를 열어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