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오늘(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촉구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공수표 남발해서 위기 모면 하고 식언하는 공짜 좋아하는 모습을 반복하면 불행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장관 시절에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서 입도 뻥긋 안 하다가 요즘 유체이탈로 신기한 이야기하던데 목련이 피면 어쩐다 했던 이야기, 3자특검 이야기나 잘 챙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소수여당의 패전지장은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지나 입장 밝히시고 표결 때까지 사람 모으는지나 보자. 저와 개혁신당은 찬성. 그러면 남은 건 니 역할,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장관인사에 까지 개입했다는 주장에 찬동하시면 법무부 장관인사에도 개입하지 않았을 이유가 있느냐. 그게 패전지장님의 태생적 모순"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은 1597년(선조 30년) 임진왜란 당시 원균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칠천량에서 일본 수군에 대패한 칠천량 해전을 언급하며 한 대표를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의심병에 걸려서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어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총선 거하게 말아먹고 여기저기에 핑계대고 총구를 돌려본들 유세뽕 맞아서 다 말아먹은 칠천량의 기억은 안 지워진다. 패군지장불어병((敗軍之將不語兵·싸움에 진 장수는 병법을 말하지 않는
여기서 선조는 윤 대통령을, 원균은 한 대표를 의미하는데, 국민의힘이 참패한 지난 총선을 '칠천량 해전'에 빗대 한 대표가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구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