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국제 정세가 이렇게나 엄중하게 돌아가는데 국내 정치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증거라며 관련 녹취를 공개하고 공세를 펴나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명훈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은 오늘 아침 9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통화 시점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인데요.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명단을 들고 왔길래, 김영선 전 의원을 해 줘라"라는 취지로 발언하고요.
명 씨는 대통령의 말에 "감사하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민주당은 명 씨가 대통령 통화 내용을 녹취했고, 이 내용을 한 달 뒤쯤 지인에게 들려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추가 녹취가 하나 더 공개됐는데요.
여기에는 대통령과 통화하는 당시에 김건희 여사가 옆에 있었다고 명태균 씨가 발언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녹취가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같은해 3월 보궐선거에도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의 뒷거래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뒷거래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제 "강력한 심판만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공개한 내용 외에도 추가로 상당량의 녹취를 입수했다며 내부 검토 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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