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안에 김건희 여사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는 것이라 했지요.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바란다고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어떤 메시지가 담긴 건지, 정태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아 취재진 앞에 선 한동훈 대표는 40분 동안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변화·쇄신'을 21차례 언급했습니다.
- "변화를, 쇄신을 위해서, 국민과 당원."
윤석열 정부의 주요 업적을 나열한 한 대표는 윤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도 바란다며 김건희 여사 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정 동력 확보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11월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 여사 관련 문제에 관해서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
그 해법으로 특별감찰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대통령실도 변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민심을 내세웠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특별감찰관이 있었으면 지금의 문제가 많이 안 생길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요?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는 건데 조심 안 할 겁니까? 관철될 겁니다."
한 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며 뭉치고 단결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특감 등 대응책 수위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친윤계와 대통령실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친윤계는 확전을 피하면서도 한 대표의 분열의 정치가 통합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인식 변화가 먼저라고 꼬집었습니다.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한 대표의 전략적 리더십이 절실하다, 현재 권력이 잘못되면 미래 권력도 다 같이 망한다…."
한 대표는 차기 대권과 내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면한 위기에 집중하겠다", "당심과 민심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