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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녹화일 : 2024년10월15일(화)
[전문]
○ 앵 커> 내일이 재보선인데 판세 관련 얘기해볼게요. 일단, 판세 어떻게 예측하세요?
● 김태년> 제가 지난주에 금정도 갔다왔고.
○ 앵 커> 다녀 오셨어요?
● 김태년> 하루 내내 가서 선거 운동했고 새벽에 출발 해가지고. 그리고 이제 금정 하루하고 또 영광 가서 또 하루 하고.
○ 앵 커> 핵심 지역구는 다 다녀오셨네요?
● 김태년> 예.
○ 앵 커> 소위말해 격전지.
● 김태년> 당인으로서 의무는 다 해야죠. 그래도 우리는 또 가서 선거운동하면 열심히 해요. 구석구석 다니면서.
○ 앵 커> 어떻던가요? 분위기가?
● 김태년> 금정 같은 경우에도 여론조사에 나타나잖아요. 지역에 관계없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야? 어떻게 국정을 이렇게 갈 수가 있지? 이렇게 무능할 수가 있지? 이렇게 법을 무시할 수가 있지? 무도할 수가 있지? 사유화할 수 있지? 이런 게 국민 속에서 이제는 다 이제 누구나 다 그렇게 느끼고 있는 거예요.
○ 앵 커> 의원님 만나면 유권자들이 그렇게 말씀들을 하시나요?
● 김태년> 보면 대화 나눠보면 알죠. 그러니까, 금정도. 금정이 원래는 이제 거기가 부산 내에서도 나누는 게 뭐하지만, 보수 쪽이 좀 국민의힘 쪽이 좀 센 데에요.
○ 앵 커> 보수세가 짙다고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 김태년> 예. 좀 센 데입니다. 거기가 동래 옆 온천장 있는 데인데요. 근데 지금 많이 바뀌었어요. 거기 여론조사에도 나타나잖아요. 우리 후보가 조금 물론, 거기는 여론조사상으로 조금 많이 앞서요 우리가. 그래서 부산 금정동 충분히 승산있다. 영광 같은 경우에는 이제 3당이 팽팽하게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 앵 커> 그렇죠.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초접전이죠. 거의.
● 김태년> 팽팽한데. 호남에서 그렇게 뭐 경쟁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선거가 끝나고 또 정권 교체, 이 정권에 대한 심판, 이 대오에 우당으로서 함께 손잡고 어깨 걸고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관계들이니까요. 근데 이제 영광도 보니까 제가 아주 면 단위 구석구석 들어가서 유권자들을 만났어요. 지역에 또 오피니언 리더들도 만나보고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그런 경쟁 관계가 형성된 건 맞으나 선거가 임박해올수록 그래도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민주당을 밀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셔요. 왜냐면 영광의 주민들도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이걸 다 알고 계시거든요.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정권에 대한 심판에 대한 어떤 열망이 강한 곳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한 곳인데 이 끓어오르는 국민의 민심을 누가 받아 안을 거냐. 정치권에서. 정당에서. 민주당 아니냐. 결국은 가장 큰 집이니까. 그래서 민주당에 힘을 몰아주자. 여러 가지 이유로 좀 실망한 것도 있고 불편한 것도 있지만, 이 분위기는 충분히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영광 관련해서는 어쨌든, 팽팽한데 야권이 영광에서는 팽팽하지만, 민주당이 좀 더 집권여당을 심판할 수 있는 큰 방망이를 더 센 방망이를 갖고 있다. 그래서 더 세게 때릴 수 있는 방망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몰아주지 않겠냐. 그런 분위기이다. 라고 이해를 하면 될까요?
● 김태년> 예. 비슷한 얘기입니다.
○ 앵 커> 그러면 4곳 중에서 2 대 2는 확실하고 3 대 1도 볼 수 있다?
● 김태년> 그 강화도.
○ 앵 커> 강화도 지금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김태년> 지금 붙었어요. 강화도. 이게, 이게 강화도 워낙 또 국민의힘 강세 지역 아닙니까?
○ 앵 커> 아니, 저는 의원님의 판세의 분석을 믿거든요. 왜냐하면, 앞서 제가 한번 의원님의 판세 분석을 듣고 '에이, 너무 과한데?' 그랬는데 그게 맞았어요. 제가 그걸 후배들한테도 여러 번 말해서 그래서 제가 그거를 그다음부터는 좀 신뢰하죠.
● 김태년> 물론, 이제 다 선거는 열어봐야
○ 앵 커> 갑자기 또 겸손해지시는데요? 제가 신뢰한다고 하니까 (웃음).
● 김태년> 투표함 열어봐야 아는데(웃음). 강화도는 우리가 원래 좀 많이 좀 지는데거든요. 유권자 환경이. 근데 최근 여론조사상 붙었어요.
○ 앵 커> 거기 무소속 있고 해서 표가 갈려서 그렇게 된 건가요?
● 김태년> 무소속 후보는 크게 힘을 못 쓰는 것 같기는 하고.
○ 앵 커> 아, 그래요?
● 김태년> 그니까 지금 국민들이 이 정권에 대해서 실망하고 분노하고 분노 게이지가 엄청 높다니까요. 지역에 관계없이. 이 상태에서 원래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그니까, 2번을 찍었던 분들이 투표장에 나가는 게 주저 돼요.
○ 앵 커> 주저된다?
● 김태년> 그니까 투표장에 나갈 이유가 별로 없어요. 심하게 이야기하면 투표장에 나가는 게 쪽팔려요. 창피해요. 지금 그런 상태라니까요. 부산도 그렇다니까.
○ 앵 커> 의원님도 다들 내 지역에 후보가 있는데 몇 대 몇이다. 라고 하기 좀 곤란하실 테니까 제가 이 선까지만 집요하게 묻지 않고 센스있게 이 선까지만 여쭤보고. 호남에서 이렇게 민주당이 압승하지 않고 뭔가 박빙이라는 건 민주당이 주는 메시지가 있는 거잖아요?
● 김태년> 그건 지역에 따라 좀 달라요. 곡성은 또 압승하고 있잖아요.
○ 앵 커> 그렇긴 한데.
● 김태년> 영광이라는 데가…선거가 한 두 가지 이유로 어떤 판세가 결정나고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유권자 같은 투표를 하는데 있어서 선거 때 투표를 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이유가 있는 거고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을 하는 거예요. 영광은 일반적인 호남 민심과 또 다른 여러 가지 유권자들 투표 행위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있는 거죠. 그 지역에만 존재하는.
○ 앵 커> 지역 이슈? 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태년> 지역 이슈도 있고 뭐 지역 정치인들 관련한 이슈들도 있고 또 뭐 후보 선출 과정 이런 것도 있고 그런 거예요.
○ 앵 커> 중앙당에 관련된 이슈는 낮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태년> 예.
○ 앵 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 조금 말씀을 여쭤볼게요. 11월이 민주당에는 조금 위기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그게 왜냐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민주당 내에서는 어떻게 좀 보고 계세요?
● 김태년> 아무도 위기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어요.
○ 앵 커> 아무도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김태년> 예. 위기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하시는 분들이 자꾸 위기설을 만들고 있는 거죠. 언론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더더욱 그런 희망이 있겠죠. 여러 가지 법리적으로 놓고 볼 때 저는 뭐 무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 앵 커> 두 개 다? 공직선거법이랑 위증교사 다?
● 김태년> 그걸 가지고 유죄를 어떻게 때려요. 근데 이제 뭐냐면 역시 이것도 국민이 어떻게 보느냐에요. 이번 이재명 대표 11월 재판 이 사건도 이미 국민이 과도한 수사다. 무도한 수사다. 그리고 정치수사다. 그리고 정치적 기소다. 이렇게 우리 국민이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판결 결과에 관계없이 굳건하게 지켜지게 될 겁니다. 국민들이 죄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데요. 그렇게 보지를 않아요. 이건 정치수사였거든요. 국민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우리가 여론조사를 해봐도 나오잖아요. 그게.
○ 앵 커> 1심에서 간혹 유죄가 어느 한 건에서도 나와도 국민들은 이걸 유죄로 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태년> 예.
○ 앵 커> 그런데 민주당에서 이 대표 1심 선고 앞두고 집권플랜본부 가동에 들어갔는데 이거 어떤 목적이라고 봐야할까요?
● 김태년> 그건 정당의 기본 임무죠. 그니까, 지금 우리가 준비되지 않는 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때 대한민국이 지금 얼마나 망가지고 있는가 생생하게 보고 있지 않습니까? 정당은 집권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됩니다. 그래서 가장 민주당다운 방식으로 다음 정권을 준비하는 거고요. 지금 막 정치·경제·사회·외교 모든 분야에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그리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집권을 준비하는 정당은 이럴 때일수록 매우 차분하게 다음 정권을 준비하는 거고요. 또 정권을 잡았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또 어떤 사람들과 할 것인가를 다 잘 준비해놔야 되는 거예요.
○ 앵 커> 집권 플랜본부 가동놓고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탄핵 관련 준비 작업 아니냐. 이 얘기도 하는데 그렇게 보는 건 과한 건가요?
● 김태년> 그렇게까지 볼 필요는 없고요. 언제든지 정당은 우리가 정권을 잡았을 때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비전도 만들고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만들고 사람도 준비를 해놔야 하고 그런 거예요.
○ 앵 커> 집권에 대한 준비다.
● 김태년> 그게 빨라지든, 늦어지든.
○ 앵 커> 상관없이? 알겠습니다.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 공식 질문 드릴게요. 김태년 의원님에게 정치란 무엇일까요?
● 김태년> 요즘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누군가는 미래를 얘기해야 된다. 또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 이거 하나와 또 본질은 태도거든요. 자세거든요. 그래서 사람에 대해서든, 또는 일에 대해서든 정성을 다해야 된다.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의정 활동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사람이든 일이든 정성을 다해서 그 정성이 하나하나 쌓여서 어쨌든, 그 미래를 하나하나 좀 준비해나간다. 5선 국회의원님 되셔서 그런지 더 이제 조금 또 국민이 살아가는 앞길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신 것 같아요. 김태년 의원님 덕분에 또 저희 미래 또한 좀 더 밝고 긍정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또 한번 생기게 되는 자리였던 것 같고요. 오늘 긴 시간 말씀 감사했고요. 지금까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