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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러 합작 첫 자주포 전장 투입…신형 다연장로켓도 양산

기사입력 2024-10-10 19:00 l 최종수정 2024-10-11 07:39

【 앵커멘트 】
MBN이 확인한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한 군사 협력 움직임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러시아가 비싼 비용 때문에 생산하지 못하던 자주포를 북한의 도움으로 만들어 실전에까지 투입했고요.
방사포로 불리는 신형 다연장로켓까지 현재 성능을 평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권용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주포가 포신의 끝이 봉쇄된 채 철길 위에 서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생산된 러시아군 신형 자주포로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최대 사거리 70㎞로 포탄 70발을 분당 10발 발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서 차체 생산 라인을 받아서 조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포가 조립된 장소는 러시아 최대 중공업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의 우랄트란스마쉬 공장이 유력합니다.

'합동'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이 신형 자주포는 북한과 러시아가 합작한 첫 자주포로 전장에서 현재 운용 중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2002년부터 이 자주포 개발을 시작했지만, 고가의 개발 비용 등으로 생산에 착수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북한의 공장을 들여와 신형 다연장로켓 '광복'을 지난 2월부터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경 220㎜와 300㎜ 두 종류인데, 25발이 한 묶음으로 총 50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비용과 생산 속도 등 강점이 많은 북한 다연장로켓을 지형에 맞게 설계해 성능을 시험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향후 북러 양국 간 군사적 협력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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