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일) 저녁 여당 원내지도부 등과 비공개 만찬을 갖습니다.
지금 한창 만찬이 진행 중일 텐데 이 자리에 한동훈 대표는 빠졌습니다.
국감을 앞두고 원내 의원들을 격려하는 통상적인 만남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지만 친한계 일각에선 '당대표 패싱'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 그리고 상임위 간사단이 참석했습니다.
원외 당대표인 한동훈 대표는 초청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 인사들을 격려하는 의례적 만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도 "통상적 만남"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감 대비와 관련돼서 자연스럽게 각 상임위의 여러 가지 준비 사항이나 대응 사항에 관해서 간단한 얘기가 오가지 않을까…."
하지만 친한계 일각에서는 당대표 패싱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친한계 한 인사는 "원내, 원외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당대표를 초청하면 오히려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원내지도부 한 인사는 "가벼운 격려 자리인 만큼 한 대표가 참석 의사를 전하며 대통령실에 손을 내밀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에 대비한 '표 단속 만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이 지도부를 불러 밥을 먹이면 양심이 어떻든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도 반대하고 국정감사도 대충하는 것입니까."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대표 없는 만찬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지만 독대 요청 수용 여부는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양문혁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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