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국정원 전망이 나왔습니다.
↑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난 1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은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정원은 오늘(26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7차 핵실험 여부에 대한 질의를 받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군사적 도발 수단이 있어서 미국 대선 이전보다는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선 플루토늄 약 70㎏,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 방문을 공개한 의도에 대해선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한 행위라는 측면과 대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아주 안 좋기에 주민에게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한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18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
그러면서 "고중량 탄두의 미사일 내지 발사체가 탄착지점에 도달함으로써 대한민국 안보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