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서정표 국회반장과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밥상머리'네요.
【 기자 】
오늘(17일)이 추석인데요.
먼저, 국민의힘은 밥상머리 화젯거리로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어제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하고, 지난 15일에는 서울에서 한 의사단체 대표를 만나 협의체 참여를 설득한 것도 모두 민생에 무게를 둔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 "(의료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우선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뭘 잘못한 부분이 있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충분히 같이 논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오늘 논평에서도 "정쟁보다는 국민의 삶에 집중하겠다"며 유독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 질문 1-1 】
서 기자 그런데 민주당은 민심을 다르게 해석 한 거 같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동안에 '김건희 여사 이슈'를 부각한 모습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최근 서울 마포대교 현장 점검 그리고 어제 서울의 한 장애아동 거주시설 봉사활동 등의 행보를 놓고 날 서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앞서 리포트에서 봤듯이 민주당은 이런 흐름을 기반으로 추석이 지나면 용산과 여당을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1-2 】
이재명 대표의 10월 선고와 관련 있습니까?
【 기자 】
무관하지 않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습니다.
오는 20일과 30일에 각각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의 1심 결심 재판이 있습니다.
보통 마지막 재판이 끝나면 한 달 정도 후에 선고가 이뤄지니까 다음 달 말에 1심 선고가 나오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3일)
- "재판은 재판이고 수사는 수사인데, 추석 잘 보내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치권의 대형 이슈인 만큼, 민주당은 다음 달 선고 전에 김건희특검법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검사 탄핵과 같은 이슈로 '맞불 작전'을 펼친다는 계산입니다.
【 질문 2 】
두 번째 키워드
"내가 심상정 후보였다면"
오랜만에 등장한 정치인이네요.
【 기자 】
다음 달 26일에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가 있는데요.
어제 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재보궐 선거 지역인 전남 곡성 일정을 마치고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했습니다.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 보시죠.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어제 유튜브 방송)
- "제가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였다면 완주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그 점만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질문 2-1 】
의외네요, 대선에 욕심 있는 분 아니셨나요?
【 기자 】
저도 저런 말을 한 배경이 궁금했는데요.
다음 말을 들어보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어제 유튜브 방송)
- "(제가) 이재명 대표님과 비교했을 때 경륜과 능력이 많이 모자란 상태입니다. 즉, 당대표인 저도 제가 이끌고 있던 조국혁신당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주 근소한 표차로 패배했는데요.
그 패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심상정 후보의 대선 완주를 지적한 겁니다.
최근 친문과 친노 등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살짝 자세를 낮췄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3 】
마지막 키워드 보시죠.
'DJ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군요.
【 기자 】
네. LP 판을 안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베테랑 DJ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 일일 DJ로 나섰습니다.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 대표가 직접 선곡한 곡, 이른바 '한동훈 플레이리스트'를 들려줬는데요.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오늘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탐 웨이츠의 87년 곡인데요. 'Way Down In The Hole'이라는 곡입니다."
한 대표는 팝송과 재즈에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젊었을 때 찍은 긴머리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적도 있고요.
추석이기도 해서 귀경길 라디오로 조금은 편하게 청취자들과 만난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정표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