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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문 전 대통령 수사, 정권 붕괴 막으려는 물타기"

기사입력 2024-09-13 14:31 l 최종수정 2024-09-13 14:32
"반문 정서 발동하게 해 지지율 30% 유지하려는 것"
"역사는 돌고 돈다…윤 대통령, 2년 6개월 후 자신의 모습 기억해야"

'원조 친명'이자 더불어민주당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이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윤석열 정권 붕괴를 막으려는 물타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이 사건 자체가 황당무계하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전직 대통령을 불러서 수사할 정도면 명확하게 뇌물이나 증거, 증인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김 의원은 이번 수사에 대해 "정치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탄압하거나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반문 정서를 발동하게 해 극단적인 30% 지지율을 유지하려하는 것"이라고 의심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서도 "민주당 내 다수가 출두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나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는 돌고 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2년 6개월 후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모습을 기억해야 한다는 일침입니다.

이에 더해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은 정말 이재명 대표가 없었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국정운영을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스스로 민생, 경제, 외교, 안보, 국민의 삶을 잘 만들어서 국민에게 정말 괜찮은 나라, 괜찮은 대통령이라는 긍정의 에너지를 가지고 정국을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어서 탄압하는 걸 가지고 자신들의 실정을 메우려는 상상을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불쌍하다"며 "대한민국은 그렇게 허접한 나라가 아닌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나라를 허접하게 만들고 있어서 스스로도 되게 창피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캡쳐
↑ 사진=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캡쳐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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