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오늘(8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정치 탄압"이라고 비난했고 문 전 대통령은 당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양측은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있다며 개탄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현장음)
-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은 22대 총선 전인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40분 간 이어진 회동에서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이해할 수 없는 정치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 당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현재 검찰권이, 검찰의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보복의 수단으로 되고 있는 이 현실에 대해서 같이 개탄하고 공감하셨습니다."
최근 일부 강성 지지층이 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하는 등 분열 조짐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가짜뉴스에 우리 민주당 내부가 또 지지자들이 서로 분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에 대해서 공감하셨고…."
문 전 대통령은 재집권을 위해 지지층 기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특히 부울경 지역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