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포병무력을 육성하는 오진우명칭 포병종합군관학교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
약 한 달간 수해 복구에 주력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종 군사 시설을 한꺼번에 둘러보며 국방력 강화 활동을 본격화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진우포병종합군관학교와 해군기지 부지, 선박건조시설,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를 각각 시찰했다고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말 압록강 유역에 수해가 발생하자 김 위원장은 직접 수재민 지원 물자를 나눠주는 등 8월 중순까지 수해 관련 일정을 9차례나 소화했습니다.
그러던 그는 지난달 말부터는 군사 관련 공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우선 무인기 성능 시험 현지 지도(24일)와 240㎜ 방사포무기체계 검수시험사격 참관(27일)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내일(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각종 군사 시설을 잇따라 방문한 사실을 공개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6일) 주요 군 간부들과 함께 동행해 오진우포병군관학교를 둘러본 뒤 "포병으로 진격로를 열고 포병으로 적을 압승하며 전승의 축포도 쏘자는 것이 우리 당의 포병 철학"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주·객관적 형세가 아무리 어려워도 전군의 철저한 임전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 혁명과 전군 간부화, 전군 현대화를 위한 군사교육 혁명은 그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동시에 강력히 밀고 나가야 할 강군 건설의 2대 전선"이라며 장병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습니다.
오진우포병학교는 과거 김철주(김일성 동생)포병종합군관학교에서 2013년 이후 명칭이 바뀐 군사학교입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해군기지 부지와 선박건조시설, 제2경제위원회산하 국방공업기업소 등을 현지료해(파악)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해당 군사시설의 명칭과 위치는 물론 김 위원장의 방문 일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군기지 부지 시찰에서 "우리가 가까운 기간 내에 현존 함선 계류시설 능력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대형수상 및 수중 함선들을 보유하게 된다"며 "최신형 대형 함선들을 운용할 해군기지 건설은 초미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선박건조시설을 둘러본 자리에서는 "해상주권을 굳건히 보위하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새로 개발·생산 중인 무장 장비들을 점검하고 하반기 무장장비 생산실태를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