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실버층 개척도 좋겠다” 제안
유코 여사 “여러분 덕분에 한일 국민 마음 열어”
↑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6일 서울 시내의 한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해 일본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들의 안무를 관람한 뒤 격려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와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일정을 가졌습니다.
김 여사가 어제(6일)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해 K팝 산업의 세계적 성과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입니다.
김 여사는 연습생들에게 “어린 나이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그 동기가 궁금하다”고 물었고, 한 연습생은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한국에 오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전 세계를 다니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K팝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며 “K팝이 이렇게 전 세계 대중문화를 이끌어 올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는 “K팝은 ‘팬덤 비즈니스 모델’에 기초한다. 아티스트가 북미와 달리 시대의 아픔과 즐거움을 팬들과 함께 공유하려고 노력해 팬덤을 형성한 것이 K팝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코 여사는 간담회를 마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K팝의 일원으로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이 일본의 자랑”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 마음을 열어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6일 서울 시내의 한 K-pop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해 연습생, 아티스트 및 총괄 매니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안무연습실, 녹음실, 스타일링룸 등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음반 제작과 아이돌 연습생 육성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습니다.
김 여사는 연습생들을 향해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 공통점이 많은데, 한일 아티스트들이 서로 융합하면 아시아
나아가 행사를 마치며 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전 세계 실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음악산업도 실버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K-pop이 아날로그 느낌을 기반으로 실버층을 개척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