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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박민수 차관 토론 불참에 "이게 정부 태도?"

기사입력 2024-09-05 15:40 l 최종수정 2024-09-05 15:45
"여당 의원 설득할 용기도 없으면서, 무슨 수로 국민 설득"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사진=MBN DB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사진=MBN DB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040 소장파 모임 ‘첫목회’가 주관하는 의정갈등 관련 토론회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발제자로 참석하려다 취소를 공식 통보하자 “이것이 의정갈등을 풀어내는 정부의 태도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5일) 페이스북에서 “여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토론하고 설득할 용기도 없으면서 무슨 수로 국민을 설득하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의정갈등의 핵심 인물인 박 차관을 첫목회 소속 당협위원장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싶었다”며 “정부가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고, 잘하는 것은 힘을 보태 같이 잘해보자는 취지였다. 이에 박 차관도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박 차관은 행사 하루 전날(4일) 입장을 번복해서 다른 업무들이 많아 참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했다”며 “불참할 경우 일정을 맞출 테니 가능한 날짜를 달라는 제 요청은 무시했다”고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제2차관 / 사진=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제2차관 / 사진=연합뉴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 국면 속 ‘응급 의료 현장의 혼란과 해법’,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는 의료 현장은 원활하다고 주장한다.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며 “전공의가 90%나 빠져있는 의료 현장도 여전히 ‘원활’하고 ‘

극복이 가능’한 것이었으면, 의료개혁은 왜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은 꼭 필요하고 시급하다. 그러나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한 개혁의 명분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합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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