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했습니다.
직접 전차까지 날아가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해당 무인기는 러시아산 무인기를 닮아 러시아가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 군은 방어 체계를 구축 중인데 레이저로 대응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에서 각종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 지도했습니다.
흰색의 '자폭형 무인기'가 직접 K-2 전차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하고 폭발시킵니다.
북한이 그동안 무인 공격기나 정찰기를 선보여왔지만 자폭형 무인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하였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각종 자폭형 무인기를 더 많이 개발, 생산하고 하루 빨리 부대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개된 무인기는 가오리 날개형, 엑스자 날개형 총 2종으로 이스라엘과 러시아산 무인기 기종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스라엘산과 러시아산 기종은 작전 범위가」 「60km에서 200km까지로, 정밀도가 높은 무기로 알려집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자체 전력 강화용으로 일단 1차적으로 개발을 해왔던 것으로 보여지고, 러시아에게 어떻든 향후에 대량생산을 해서 제공할 수 있는 여지도 갖고…."
현재까지 무인기는 비호, 천마나 KA-1 경공격기로 대응하지만 무인기 방어 체계는 현재 개발 중입니다.
군은 최근에 공개한 레이저 대공 무기를 올해 배치해 레이저 출력을 높여 무인기를 없애는 방법도 고려 중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그 래 픽: 이새봄 우지원
화면제공: 유튜브 'I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