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료붕괴 사태, 윤 대통령 결자해지 해야"

↑ 유승민 전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정부가 살리겠다던 필수, 응급의료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4일) SNS에 "지금 가장 급한 일은 의료붕괴 사태"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 10년 후 의사 1만 명을 더 배출할 거라더니, 당장 1만 명 이상의 전공의가 사라져 대학 병원들이 마비되고 의대생 집단휴학으로 내년부터 의사 공급이 줄어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총선 직전인 4월 1일, (의사) 2천 명을 늘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더니, 그날 이후 사태가 이 지경이 되어도 한마디 말이 없다. 진단도 틀렸고 처방도 틀렸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필수, 응급, 지방 의료를 살리려면 의사, 전공의, 의대생들이 스스로 그걸 선택하도록 건보수가 등 제도부터 먼저 만들어놓고 의대정원을 늘려야 했다"며 "지금 꼬일 대로 꼬여버린 의료붕괴 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대통령뿐"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 사람의 고집과 오기 때문에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대로 흘러간다면 그 파국의 결과는 끔찍할 것이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태를 수습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