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는 "사과 안 하는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뭘 사과해야 한다는 건가요?
【 답변 1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괴담 정치를 비판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괴담 중 하나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콕 집었는데요, 국가의 큰 해를 끼친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까. 이런 식의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국가에 정말 큰 해를 끼치는 겁니다."
【 질문 2 】
그런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바로 유감 표명을 했어요?
【 답변 2 】
네, 장경태 의원은 SNS에 곧바로 유감 표명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채 해병 특검법이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장 의원은 "채 해병 특검법을 위해 청담동 의혹 관련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럼 이제 채 해병 특검법 발의하십니까"라고 되물었는데요.
청담동 의혹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채 해병 특검법으로 한 대표를 다시 한번 압박한 겁니다.
【 질문 3 】
사과가 목적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다음 키워드는 "다 해본 사람"입니다.
자신감이 엿보이는 발언 같은데 누가 한 말인가요?
【 답변 3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권 도전 관전평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그리고 검찰 출신인 점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죠.
이 의원은 2012년 당시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박근혜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고 2022년에는 당대표로서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휘했습니다.
또 상대 후보인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로 일찌감치 짜인 검사 대 범죄자 구도도 바로 직전 대선이 연상되는데요.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제가 두 가지 캠페인을 한국에서 다 해본 사람이거든요. 어쩌다 보니까. (해리스가) 한계점에 부딪히는 게 나옵니다."
【 질문 4 】
다음 키워드는 '광복회 힘 빼기?'입니다.
광복절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쪼개져 진행된 이후 광복회 논란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말이 나온 건가요?
【 답변 4 】
보훈부가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 독립 분야 단체를 추가로 지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광복회 힘 빼기란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현재 보훈부 산하에 있는 독립 분야 단체는 광복회가 유일합니다.
호국 분야에 10개, 민주 분야에 6개의 공법 단체가 있는데요, 이런 점에서 1973년 공법 단체로 지정된 이후 50년 넘게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 질문 5 】
그렇다면 광복회 힘 빼기가 맞는 거네요?
【 답변 5 】
정부는 힘 빼기라는 표현보다는 견제와 균형을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훈부는 매년 독립 분야 단체 지정을 검토해 왔고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자체적으로 추가 지정을 검토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광복회 논란과는 관련이 없고 또 대통령실의 지시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건데요.
공법 단체 추가 지정은 법률 개정 사안으로 민주당과의 협의가 필수적인데 이번 광복절에 광복회 기념식에 참석한 민주당이 어떤 입장일지도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광복회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네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MBN #한동훈 #청담동 #이준석 #광복회 #장경태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