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비공개로 독도방어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는데요.
독도 방어 훈련은 이번 정부 들어 다섯 번째 실시됐는데, 모두 비공개였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도 불리는 독도방어훈련은 1986년 처음 시행된 뒤 200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는데, 윤석열 정부 다섯 번째 훈련으로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훈련 방식과 참가전력 규모 등은 지난 훈련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우리 외교부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나흘 차를 맞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같이 갑시다.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대북 대비 태세에 대해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비이성적 집단"이라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늘 대비해야만, 그리고 전쟁을 준비해야만 우리에게 평화가 주어집니다.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의 핵심 전력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우리 군의 절반이 넘는 약 25만 장병을 지휘·통제하는 부대로 군 통수권자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